최근 동학 개미들의 미국 국채, 특히 장기채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를 막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왜 요즘 국채, 그 중에서도 미국 장기채 투자가 왜 늘고 있는지, 미국 국채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궁금할 텐데요. 이번 게시물에서는 미국 국채가 인기있는 이유와 어떻게 미국 국채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가 인기있는 이유
최근 사람들이 미국 국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국채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에 사람들은 이제 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국채를 사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권 중 특히 만기가 긴 장기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라 더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보기 위해 장기채를 사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채 사는 법
대한민국 국민이 미국의 채권을 사는 방법은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달러로 환전하여 미국 개별 채권을 사는 방법 (은행, 증권 앱 이용)
보통 MTS(Mobile Trading System)에 들어가면 ‘상품’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상품’으로 들어가서 ‘채권’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외화’ 메뉴에서 미국 국채를 검색하면 여러 국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권 매매시간은 오전 9시부터 15시까지입니다.


개별 채권을 사기 위해서는 만기 매매수익률, 표면 이율, 세금 등 많은 것들을 알아봐야 하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다음으로 설명할 채권 ETF입니다. 미국 채권 ETF 는 또 다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채권 ETF를 사는 것, 다른 하나는 환전하여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미국 채권 ETF를 사는 것입니다. 순서대로 각각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2. 국내 상장 미국 채권 ETF 사기
국내 상장되어 있는 미국 채권 ETF를 사는 것은 국내 주식을 사는 것과 같이 ‘국내주식’에서 검색하여 살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되어 있는 미국채 ETS의 경우 15.4%의 배당 소득세를 냅니다. 환 해지된 ETF를 연금계좌나 ISA 계좌에 담아 절세 효과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운용 보수는 0.05~ 0.5% 정도입니다.
3. 미국 상장 미국 채권 ETF 사는 법
미국 주식을 사는 방법과 동일하게 우선 환전을 해야 합니다. 환전 후 ‘해외주식’ 메뉴에서 검색하여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 국채 ETF를 산다는 것은 미국의 증권 거래소에서 직접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도 미국 주식과 같이 매매 차액에서 250만 원만큼 공제한 후 남은 부분만큼 22% 양도 소득세를 매기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미국 채권 ETF이 다른 해외 주식과 합산되어 세금이 계산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해외 전체 수익이 매년 250만원 이내로 실현될 것이라면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 채권 ETF를 살 경우 달러를 바꿔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환 헤지가 불가합니다. 운용 보수는 0.06~0.15% 수준입니다.
국내 상장 미국 채권 ETF의 종류
-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

시가총액 | 3,999억원 (2023년 11월 1일 기준) |
기초지수 |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
상장일 | 2023년 03월 14일 |
펀드보수 | 연 0.050% |
자산운용사 | 한국투자신탁운용 |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만든 ETF로 2023년 3월 비교적 최근 상장되었으나 미국 국채 ETF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펀드보수는 연 0.050%로 낮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만기가 아주 긴 채권 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변동폭이 아주 큰 ETF입니다. 월 0.2~ 0.37%의 월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2.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시가총액 | 2,710억원 (2023년 11월 1일 기준) |
기초지수 | S&P Ultra T-Bond Futures Index(ER) |
상장일 | 2018년 09월 12일 |
펀드보수 | 연0.300% |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주) |
코덱스 미국채 울트라 30년 선물 (H)는 선물지수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IRP 계좌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기초지수가 Ultra T-Bond로 초장기 국채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 헤지로 원 달러 환율의 변동에 노출이 되며, 선물이기 때문에 분배금은 없습니다.
3. TIGER 미국채10년선물

시가총액 | 1,197억원 (2023년 11월 1일 기준) |
기초지수 |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ER) |
상장일 | 2018년 08월 30일 |
펀드보수 | 연0.290% |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주) |
TIGER 미국채10년선물은 달러 헷지가 안되는 상품으로 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년짜리 국채를 기초지수로 따르기 때문에 30년 만기 채권 ETF에 비해 변동폭이 작습니다. 선물이기 때문에 분배금은 없으며 IRP 계좌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4.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

시가총액 | 956억원 |
기초지수 | ICE BofA Long US Treasury Principal STRIPS Index |
상장일 | 2023년 05월 31일 |
펀드보수 | 0.150% |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주) |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스트립 채권 ETF입니다. 스트립 채권이란 원금과 이자랑 따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채권으로, 중간에 이자를 받지 않고 더 긴 만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액티브라는 말은 자산 운용사에서 알아서 사고 판다는 뜻입니다. 환해지가 되는 ETF이며, 합성이라는 말은 외국에 외주를 주고 운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 KODEX 미국채10년선물

시가총액 | 355억원 |
기초지수 |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KRW ER |
상장일 | 2018년 10월 19일 |
펀드보수 | 연0.090% |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주) |
KODEX 미국채10년선물은 언헷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운용보수가 0.09%로 아주 낮습니다. 선물이기 때문에 분배금은 없으며 IRP 계좌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6.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시가총액 | 96억원 |
기초지수 | S&P U.S. Treasury Bond Futures Excess Return Index |
상장일 | 2017년 04월 20일 |
펀드보수 | 연0.040% |
자산운용사 | 케이비자산운용(주) |
기초지수가 Bond임을 미루어볼 때 만기가 15~25년인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 헷지가 되는 상품이며, 선물투자로 IRP 계좌에는 담을 수 없습니다.
7. ARIRANG 미국채30년액티브

시가총액 | 117억원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
상장일 | 2023년 08월 22일 |
펀드보수 | 연0.150% |
자산운용사 | 한화자산운용 |
8.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시가총액 | 70억원 |
기초지수 | KAP 미국채 20Y+ 지수 |
상장일 | 2023년 07월 11일 |
펀드보수 | 연0.050% |
자산운용사 | 신한자산운용 주식회사 |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30년짜리 국채에 투자를 하며 액티브 운용을 하고 해지가 되어 있습니다. 선물이 아니기 때문에 IRP로 살 수 있습니다.
미국 상장 미국 채권 ETF 종류
- iShares 20 Plus Year Treasury Bond ETF(TLT)

시가총액 | 395억 8,000만 달러 (53조 7,417억)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상장일 | 2002년 07월 22일 |
펀드보수 | 연0.15% |
자산운용사 | BlackRock |
배당수익률 | 월배당, 3.87% |
TLT는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장기 국채 etf입니다. 규모도 352억 달러 우리 돈으로 47조원이 넘습니다. 운용보수는 0.15%입니다.
TLT는 발행시기가 각자 다른 35개 종류의 미국 국채를 담고 있습니다. 채권들의 평균 듀레이션은 17.37년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 내리면 대략 17% 수익이 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1% 오른다라고 하면 17% 손실을 입을 겁니다. 매월 배당하는 월배당 ETF으로 배당수익률은 3.87%입니다.
2.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 (TLTW)

TLTW는 TLT 뒤에 W가 하나 붙었습니다. TLTW 상품도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듀레이션도 17.4 년으로 TLT와 거의 비슷하고, 월배당 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그런데 TLTW의 배당수익률은 지금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6.7%에 달합니다. 이처럼 배당을 많이 줄 수 있는 것은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커버드 콜 전략은 채권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 옵션을 팔아서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채권에 비해 금리가 상승하여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덜 하락하고, 반대로 채권 가격이 많이 오를 때에는 다른 채권 가격 상승률만큼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가격 변동성은 줄어들면서 콜 옵션을 팔면서 생기는 옵션 프리미엄이 계속 쌓이는 구조입니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이 콜옵션을 팔아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계속 배당해주기 때문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입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배당 수익률은 배당금을 주당 가격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3.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IEF)

시가총액 | 270억 6,000만 달러 (36조 7,339억)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7-10 Year Bond TR USD |
상장일 | 2002년 07월 22일 |
펀드보수 | 연0.15% |
자산운용사 | BlackRock |
배당수익률 | 월배당, 3.19% |
IEF는 만기가 7~10년인 채권을 담은 상품입니다.
4.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 (SHY)

시가총액 | 296억 8,000만 달러 (40조 2,906억) |
기초지수 | ICE U.S. Treasury 1-3 Year Bond 4PM TR USD |
상장일 | 2002년 07월 22일 |
펀드보수 | 연0.15% |
자산운용사 | BlackRock |
배당수익률 | 월배당, 3.09%% |
SHY는 만기가 1~3년인 채권을 담는 ETF 입니다. 장기채에 비해 변동폭이 작습니다.
5. 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Index Fund ETF Shares (EDV)

시가총액 | 23억 2,000만 달러 (3조 1,498억 원) |
기초지수 | Bloomberg 20-30 Y Treasury Strips TR USD |
상장일 | 2007년 12월 6일 |
펀드보수 | 연0.06% |
자산운용사 | Vanguard |
배당수익률 | 분기배당, 4.60% |
EDV는 미국 상장 장기국채 ETF 중에서 듀레이션이 가장 길고 변동성이 큽니다. 다른 ETF의 듀레이션은 대략 17년 정도인데 EDV는 24년입니다.
EDV의 듀레이션이 이처럼 긴 이유는 채권에서 주기적으로 나오는 이자가 없는 제로 쿠폰 채권, 스트립 채권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채권은 만기 때 원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중간 중간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팔 때 원금과 이자를 함께 사고 파는데, 스트립 채권은 이 큰 쿠폰(원금)이랑 작은 쿠폰(이자)을 다 잘라서 한 장씩 사고 팝니다. 이자를 중간에 따로 받기보다 원금 쿠폰과 이자 쿠폰을 쪼개서 사고 파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 맞는 상품입니다.
EDV의 또 다른 투자 매력 포인트는 운용보수가 연 0.06%로 다른 ETF에 비해서 가장 낮고 배당도 연 3% 정도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 배당은 ETF 안에서 채권을 사고 팔 때 생긴 추가 수익을 말합니다. 채권에서 따박따박 나오는 이자로 배당을 하는 다른 ETF들에 비해서는 EDV가 채권 매매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배당이 줄어들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국채 투자 주의점 : 환율, 금리
미국 국채 투자의 리스크는 환율 리스크입니다. 미국 국채에 투자했을 때 환율이 떨어지면 채권 원금과 이자에 반영되면서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최근 달러 수준은 과거에 겪어온 평균치보다는 좀 높습니다. 만약 환율이 낮아지면 채권 투자 수익률도 낮아지게 됩니다. 높은 수익률을 얻더라도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이 상쇄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돈이 아닌 달러로 투자하는 이상 환율이 정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미국 국채 투자의 두번째 리스크는 금리의 방향입니다. 특히 장기채권 투자자들은 금리가 하락할 거라고 전망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는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으며 아무도 그 움직임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금리가 올라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1979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자 당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11.5%에서 15.5%로 4%포인트나 올리는 조치를 단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장기채권은 엄청난 하락을 맞게 됩니다.
채권은 아주 싸게 사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금리의 정점 시점을 맞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할매수를 하며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